Skip to content

2011.02.05 16:59

나무는... / 류시화

조회 수 6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파스텔화 같은 Fernand Hick의 작품들

 
 
 
 
 
 
 
 
 
 
 
 
 
 
 
 
 
 
 
 
 
 
 
 
 
 
 
 
 
 
 
 
 
 
 
 
 
 
 
 
 
 
 
 
 
 
 
 
 
 
 
 
 
 
 
 
 
 
 
 
 
 
 
 
 
 
 
 
 
 
 
 
 
 
 
 
 
 
 
 
 

 
 
 
 
 
 
 
 
 
 
 
 
 
 
 
 
Tol & Tol 의 Pavane 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아름다운 사람 하늘호수 2011.04.01 518
143 십자가 하늘호수 2011.03.28 482
142 감동 명언 100 하늘호수 2011.03.28 579
141 인생은 결국 혼자서 가는길 하늘호수 2011.03.28 539
140 행복이라는 것은... 하늘호수 2011.03.20 670
139 목소리만 들어도... 하늘호수 2011.03.20 678
138 행복을 주는 사람 하늘호수 2011.03.19 525
137 십자가의길 하늘호수 2011.03.10 539
136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Sr.이해인 하늘호수 2011.03.10 652
135 사랑이란... 하늘호수 2011.02.18 621
134 김수환 추기경 지상 사진전 Ⅲ 미소 하늘호수 2011.02.15 534
133 * 사제의 아름다운 손 * ... 이해인 하늘호수 2011.02.15 592
13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하늘호수 2011.02.10 603
» 나무는... / 류시화 하늘호수 2011.02.05 682
130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하늘호수 2011.02.04 684
129 편안하고 행복한 설명절되세요~~* 하늘호수 2011.02.01 590
128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 Sr.이해인 하늘호수 2011.02.01 598
127 자화상 - 박완서 정혜 엘리사벳 하늘호수 2011.01.29 599
126 꽃이 된 기도 - 故박완서 자매님을 보내는 이해인 수녀님 '송별시' 하늘호수 2011.01.29 673
125 아이고, 주님 - 박완서 정혜 엘리사벳 하늘호수 2011.01.29 59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4 Next
/ 14
미 사 시 간
19:30
10:00
19:30
10:00
18:00
주일 07:00 10:3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목요일 20:00

진주시 공단로 91번길 26 상평동성당
전화 : 055-752-5922 , 팩 스 : 055-753-592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