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일학교 중고등부 겨울신앙학교 - 일본성지순례(1)

by 강은주(사무장) posted Sep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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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지순례가 이제 시작되겠습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오무라의 호코바루를  들어가서 복자 205순교자현양비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동안 수녀님의 일본 순교사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미리 일본순교사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했던 아이들은 자신들이 알고있던 지식이라 더욱 관심을 갖고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박해와 순교는 많은 곳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그 잔인함의 정도도 크고 오랜동안 지속적으로 기리시탄에 대한 박해가 있어 왔습니다.  박해를 피해
개종(불교-성모님의 모습을  조금 변경해서 그려놓은 성화, 불상 뒷면에 성모상과 성상들이 들어 있는 모습)한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깊은 산속 또는  섬으로 도망을 가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돌아올 사제를 기다리며 구전으로 자손들에게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잠복기리시탄(가쿠레기리시탄)으로 살다가 카톨릭신자로 돌아온 분들도 많지만
아직도 잠복기리시탄상태로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가사키의 오우라성당(니시사카26성인을 위해 봉헌된 성당)을 지은 프치잔신부님과 잠복그리스도인과의 만남의 일화를 들어보면 주님과 신부님을 기다리면서 신앙을 지켜온 그들을 보면 주님의 이끄심과 돌봄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