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부가 죽어서 하늘 나라에 갔다.
하늘 나라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앉아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을 받지 않자 "왜 주문을 안받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종업원이 말했다.
“신부님 여기는 셀프입니다.”
그러나 신부가 둘러보니 저 쪽에는 사람들이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해주는 게 아닌가.
그래서 신부가 "왜 저 사람들은 해주냐"고 물었다.
“저 분들은 평신도들입니다.
신부님은 세상에서 대접을 많이 받고 살았으니
여기선 셀프이고 평신도들은 세상에서 많이 봉사했으니 여기선 대접받습니다”
그 말을 들은 신부는 창피해서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다가 "그럼 얼마 전 교황님이 돌아가셨는데 그 분은 어디 계시냐"고 물어 봤다.
“교황님은 지금 배달가셨습니다.”
- 옥현진 주교의 재미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