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님 수난 성지주일

찬미 예수님.

모든 가정에 평화를 빕니다. 성주간 때는 꼭 함께 모여 공동체의 이름으로 주님을 기억하길 기도합니다.

 

보통, 성령에 관계된, 순교자들과 관련된 전례에 홍색 제의를 입는데, 성지주일은 주님의 피의 제의입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성지주일의 제의는 무겁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사실, 우리가 행복했으면, 건강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 왜 우리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의 범주 안에 들어 있을까.

오늘은 교회의 가르침과 다르게 유일하게 나만의 죄를 살피는 날입니다.”

 

저번 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말씀으로 우리 상황을 바라보게 해 주셨는데, 오늘 말씀들은 그 절정을 이룹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주님을 예루살렘의 참 왕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뻐하며 맞이하는 날이지요.

참으로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주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그분의 일치, 나눔, 치유, 자비, 사랑을 환영합니다.

그분의 것을 우리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분의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실 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분의 것을 받을 방법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그분의 방식을, 그분의 삶을 따라 사것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을 알면서도, 협력자가 없어서 낙심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 마음만은 바라고 있지만, 몸은 편히 쉬고자 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늘 아버지께 기도하며 자신을 곧추세우는 주님을 부러워하면서도 성찰 없이 용서와 축복만 받기만 원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주님께 간구하다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나에게 불편함과 귀찮음을 느끼면 외면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도구인지를 모른 채 자신의 방식과 자신의 사람과 자신의 시간, 상황만을 내세우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당한 이들이 예수라고 하였는데 그들을 업신여기고 기억하지 않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주신 성령의 궁전인 내 육체를 심한 음주와 욕구로 인해 상하게 하여 신앙생활을 망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주신 교회의 직무에 자신의 권위와 판단, 이익을 넣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 바라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고 생각과 불평으로 마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당에 나와 하느님의 말씀과 성체를 듣고, 모시지 못하면서 부족한 신앙인들의 모습에 분노하고 판단과 지적을 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본인의 청만 드리고 귀를 막아 버리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봉사를 불편해하는 사람, 남의 봉사를 원하기만 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불평은 빠르고 자비와 성실은 게으른 신자들을 보면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안에서 금해야 할 것은 금하지 못하고, 해야 할 것은 행하지 못하는 신자, 예와 아니오를 구분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부러워하면서도, 그 친교를 희망하면서도 계속해서 편을 나누는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 나와 함께 계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지만, 과거와 어제의 일과 잘못에 매여 이웃과 나 자신을 구속한 신자들을 기억하시며 수난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루카 22,42)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마지막 회개를 주님께서 희망하십니다. 사순의 마지막 주일에 주님께 기도합니다.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천주교인천가두선교단 사무실 축복식에 기쁨을 나누며 문명숙안나 2009.08.06 1388
243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박 대통령에 순교자 자세로 저항" 늘푸른 2013.12.05 235
242 천당 가는길 (채치 시리즈) 방토마스 2010.04.22 917
241 천국에서 보내온 김수환 추기경의 편지| 하늘호수 2011.07.13 534
240 진정한 벗을 얻으려면 방토마스 2010.04.12 859
239 진리는 어둠 속에서 빛납니다. 1 늘푸른 2013.12.19 216
238 지나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하늘호수 2011.09.09 353
237 지갑에 담긴 사랑이야기 하늘호수 2010.09.30 796
236 중, 고등부 겨울신앙학교에 도움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장경조 2010.01.25 810
235 주일미사 참례와 고해성사 의무지침 늘푸른 2014.04.16 209
234 주보 보기에... 1 file 하비안네 2009.04.11 1771
233 주님과나눈대화 하늘호수 2011.06.05 525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4 비안네신부 2021.03.27 138
231 죄송합니다. 3 한바오로 2009.05.05 1120
230 좋은 피정 프로그램 소개합니다. 김민권 2012.09.19 407
229 종교인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사람이 종북이다. 늘푸른 2014.01.06 241
228 제주강정마을에서 짓밟힌'성체'의 의미 늘푸른 2015.08.10 264
227 제9회 사랑 생명 가정 사진 공모전 소식 김낙용(프란치스코) 2012.08.19 356
226 정진석 추기경의 "거짓 예언자" 발언에 대해 1 늘푸른 2014.01.23 251
225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우리 정치노선은 '복음노선'이죠" 늘푸른 2014.09.18 22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미 사 시 간
19:30
10:00
19:30
10:00
18:00
주일 07:00 10:3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목요일 20:00

진주시 공단로 91번길 26 상평동성당
전화 : 055-752-5922 , 팩 스 : 055-753-5922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