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25BB%25E7%25C1%25F8%5F054%280%29%2Ejpg)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25BF%25A44%25BA%25B8%5Fhlp5476%280%29%2Ejpg)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38%28103%29%2Ejpg)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B3%EB%5FMG%5F%7E1%2EJPG)
이것이 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놓는
수행자의 걸림없는 삶이다.
사랑도 미움도 놓아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수행자의 길이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