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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16:02

왕비로 만든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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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21대 영조가 늙어서 상배를 하고, 환갑이 넘어 다시 왕비를 맞이하기 위해 처녀 간택을 하게 되었다.
  처녀들은 예에 의하여 아버지의 벼슬과 이름을 써 붙인 방석 위에 앉게 되어 있는데, 한 처녀만이 방석을 깔고 앉지 않고 바로 옆의 방바닥에 앉아 있었다.  왕이 물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방석을 놔두고 바닥에 앉아 있는고?”
  그러자 처녀는 고개를 다소곳이 숙인 채 대답했다.
  “아무리 종이일지라도 아비의 이름이 써 있는 것을 어떻게 깔고 앉겠습니까?”
  왕은 그 처녀를 눈여겨보아 두고는, 다음에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꽃 중에 좋은 꽃이 무엇이냐?”
  다른 처녀들은 모두 함박꽃이니, 매화니 모란이니 하고 대답하였다. 그런데 그 처녀는 ‘목화꽃’ 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왕이 다시 그 이유를 물었다.
  “아니, 하필 왜 그 꽃이냐?”
  “그 꽃이 아니면 만백성이 헐벗습니다.”
  “그럼 반찬 중에 제일 좋은 반찬은 무엇이냐?”
  “소금이올시다. 모든 반찬의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왕이 그녀의 영특함을 더욱 눈여겨보게 되었다. 마침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왕이 다시 문제를 내었다.
  “이 전각의 기왓골이 몇이겠느냐?”
  그러자 처녀들은 모두 고개를 쳐들어 빗줄기를 세었다. 그러나 그 처녀만은 다소곳하니 세는 기색이 없었으나 그 수를 딱 알아맞혔다. 그 사이 빗줄기가 떨어져 패인 자리를 살핀 것이다.
  이리하여 왕비로 뽑힌 분이 김한구의 딸인 정순왕후로 숙덕을 높이 찬양받는 분이다.

* 상배-- 상처의 높임 말.   숙덕--정숙하고 단아한 여자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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