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쇄신

by 태파노 posted Jun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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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쇄신>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인간과
화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화해의 이치를 우리에게 알맞게 전하게
하셨습니다.] (2고린 5. 18~19)

시작을 한주일(6월27일 제 1차) 남겨 두었습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이 운동(피정)을 위해 우리
강당에는 매주 월요일 밤이면 희한한 온갖 일들이 벌어집니다.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 준비를 위해 흠뻑 빠져드는 밤 시간입니다.
율동-음악의 반주를 위해 앞에서 섹스폰을 물고 흥을 돋우는 신부님, 회장님,
그에 맞춰 서툰 춤으로 몸을 비틀어대는 30여명의 봉사자, 강사(이웃 본당의
봉사 강사님까지) 모두가 기쁨과 영광의 찬미에 빠져듭니다.
어떤 기회를 잡았기에 모두 이렇게 들뜬 분위기일까요?

우리는 누구와 화합합니까? 언제나 의문의 답은 말씀(성경)속에만 있었습니다.
[싸움의 시작은 물꼬를 트는 것, 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그만 두어라.
악인을 무죄라 하는 자, 의인을 유죄라 하는 자, 주님께서는 둘 다 역겨워 하신다.
지혜를 산 다해도 깨달음이 없으니 우둔한 자의 손에 돈이 있다한들 무엇하랴?]
               (집회. 17. 14~16)

함부로 사람 평을 즐기는 자,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으로 세상에 기대어 안주하는 자,
마냥 깨달음 없는 속에서 물욕, 명예욕, 권력을 최대의 목표로 살고 있는 자로 그렇게
우리는 살아 왔습니다. 바보 같은 삶이었지요.
[불씨를 입으로 불면 더욱 세차게 타오르고, 불씨에 침을 뱉으면 꺼지리라.
바람과 침 둘 다 네 입에서 나온다.](집회. 16.12)

분쟁의 씨앗을 없애고, 남의 잘 못은 눈감아 주고, 먼저 찾아 와 화해함이 우선이고,
모욕과 멸시와 비밀 폭로의 배신행위의 판단은 오직 하느님의 권한임을 인식하는 새로움을
향한 감격스런 기회를 우리 오래만 에 맞이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최고회의)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멍청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마태.5.22)

우리는 한 형제자매입니다.
함께 전례에 참석하며, 같은 자리에서, 한 사제로부터 하느님의 영성체에 임하고,
또 함께 기도하고 묵상하며 한 공동체(共同體)에 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합니다!!       태파노 올림